kt 김민혁, 5월 타율 0.327…두산 김민혁은 포수로 출전해 6이닝 소화
NC 신민혁, 최근 2경기 연속 QS
kt 김민혁·두산 김민혁·NC 신민혁…돌풍 일으키는 '민혁이들'
지난 2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KBO리그 등록 선수는 606명이다.

이중엔 이재원(SSG 랜더스, LG 트윈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등 동명이인 선수들도 많다.

한 팀에 동명이인 선수가 뛰는 경우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엔 투수 이승현이 두 명인데, 팬들은 던지는 유형에 따라 '좌승현', '우승현'이라는 별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최근엔 '민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뜨고 있다.

kt wiz의 외야수 김민혁(27)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kt 타선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5월 이후 출전한 15경기에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며 타율 0.327의 기록을 올렸다.

김민혁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도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kt 김민혁·두산 김민혁·NC 신민혁…돌풍 일으키는 '민혁이들'
지난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친 두산 베어스의 백업 1루수 김민혁(26)은 올 시즌 첫 1군 경기였던 17일 SSG 랜더스 전에서 화제를 모았다.

두산은 주전 포수 박세혁이 교체된 뒤 박유연이 6회말 공격에서 투구에 맞아 교체되자 중학교 때까지 포수를 봤던 김민혁에게 중책을 맡겼다.

김민혁은 연장 12회까지 무려 6이닝 동안 포수로 뛰며 안정적으로 투수들을 리드했고, 결국 9-9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그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혁은 18일 취재진과 만나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블로킹이 어려웠지만, 무조건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kt 김민혁·두산 김민혁·NC 신민혁…돌풍 일으키는 '민혁이들'
'민혁'이라는 이름으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또 있다.

NC 다이노스의 우완 선발 자원 신민혁(23)이다.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던 그는 5월 이후 밸런스를 찾고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신민혁은 12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