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서·조세진, 제5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수상
허인서(18·순천효천고)와 조세진(18·서울고)이 제5회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을 받았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는 2022 프로야구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허인서다.

허인서는 2021년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81타수 21안타), 1홈런, 14타점을 올렸다.

그는 고교 최고 포수로 평가받으며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혔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허인서는 오래전부터 지켜본 선수다.

동시대 고교 포수 중 포구와 송구가 뛰어나다.

내 전성기 시절 못지않다"며 "타자로도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허인서는 "이만수 포수상은 아마추어에서 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이만수 감독님처럼 선행을 베푸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인서·조세진, 제5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수상
외야수 조세진은 올해 22경기에서 79타수 40안타(타율 0.506),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2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조세진을 지명했다.

조세진은 올해 11월 교육리그에 참가해 홈런을 치는 등 '거포 유망주'의 재능을 뽐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조세진은 공·수·주를 모두 겸비한 선수다.

초대형 외야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기대했다.

조세진은 "이렇게 큰 상을 이만수 감독님께 직접 받아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허인서와 조세진은 상금 1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만수 전 감독은 2017년 아마추어 선수들이 포수 보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며 자신의 이름을 딴 포수상과 홈런상을 제정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포수상을 받은 김형준(당시 세광고·현재 NC 다이노스), 김도환(신일고·삼성 라이온즈), 강현우(유신고·kt wiz), 손성빈(장안고·롯데), 홈런상을 받은 한동희(경남고·롯데), 변우혁(천안북일고·한화 이글스), 안인산(야탑고·NC 다이노스), 박찬혁(북일고·키움 히어로즈 지명) 등 역대 수상자들은 모두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이거나, 프로구단에 지명받았다.

프로행을 앞둔 허인서와 조세진도 고교 졸업 전에 빛나는 훈장을 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