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결승전서 세계 9위 일본팀과 격돌…단식 안세영도 세계 3위와 결승

배드민턴 신예 김혜정-정나은, 국제대회서 김소영-공희용 완파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혜정(23·삼성생명)-정나은(21·화순군청)이 자신들보다 세계 랭킹 순위가 164단계나 앞선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을 꺾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68위 김혜정-정나은은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4위 김소영-공희용을 2-0(21-12 21-18)로 제압했다.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태국오픈과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김혜정-정나은은 아직 이렇다 할 국제대회 성적이 없는 신예 선수들이다.

국제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혜정-정나은은 21일 오후 1시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9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와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인 세계 랭킹 6위 안세영(19·삼성생명)이 세계 랭킹 27위 피타야폰 차이완(태국)을 2-0(21-16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도 21일 오후 1시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안세영은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게 1-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