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김민우,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14승
'2회 9득점' 몰아친 한화, 13사사구 남발한 KIA 대파
한화 이글스가 한 이닝에 9점을 뽑는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사사구를 남발한 KIA 타이거즈를 대파했다.

한화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2회에만 9점을 뽑는 등 13-2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거둔 꼴찌 한화는 이로써 광주구장에서 당한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하주석과 김태연이 연속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KIA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을 타 6안타와 사사구 5개를 묶어 대거 9득점, 10-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에도 1점을 보탠 한화는 5회초 2루타를 친 이성곤이 패스트볼과 폭투로 득점해 12-0으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5회말 오정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초 수비에서 실책으로 다시 1실점 하는 등 완패를 당했다.

'2회 9득점' 몰아친 한화, 13사사구 남발한 KIA 대파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을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4승(9패)째를 수확했다.

공격에서는 4번 타자 김태연이 선제타점을 올리는 등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신인 이의리를 선발투수가 발표했으나, 이의리가 경기 전 투구를 하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갑자기 이준영으로 교체됐다.

이준영이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2019년 9월 2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 경기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러나 급하게 등판한 이준영은 1⅔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5개를 남발해 4실점 한 뒤 교체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는 1⅓이닝 동안 7안타와 사사구 4개로 7실점 하는 등 KIA는 13사사구를 남발해 대패를 자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