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르,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4강 진출
온스 자베르(14위·튀니지)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35만9천455 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자베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아넷 콘타베이트(20위·에스토니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자베르는 이어 열리는 안젤리크 케르버(15위·독일)-파울라 바도사(27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 결과로 자베르는 아랍 국가 선수 최초로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됐다.

자베르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9위를 확보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위까지도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

자베르 이전에 아랍 국가 선수의 단식 최고 랭킹은 남자프로테니스(ATP)의 유네스 엘 아이나위(모로코)가 2003년에 달성한 14위였다.

자베르는 올해 6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WTA 투어 바이킹 클래식에서 우승,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랍 국가 선수가 되기도 했다.

자베르,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4강 진출
이날 자베르의 상대 콘타베이트는 8월과 9월에 한 차례씩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올해 WTA 투어 단식 48승으로 최다승 부문 1위인 자베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대회의 또 다른 준결승은 옐레나 오스타펜코(29위·라트비아)-빅토리야 아자란카(32위·벨라루스)의 경기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