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회 3득점쇼로 kt 제압…SSG, LG 마무리 고우석 제물로 4-4 비겨
'뷰캐넌 15승' 삼성 2위 도약…'요키시 15승' 키움 단독 5위(종합)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15승을 거둔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앞세워 2위로 도약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15승 역투를 발판삼아 단독 5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2-1로 눌렀다.

'뷰캐넌 15승' 삼성 2위 도약…'요키시 15승' 키움 단독 5위(종합)
삼성은 69승 8무 54패를 거둬 선두 kt wiz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70승 등정을 앞뒀다.

또 SSG 랜더스와 비긴 LG 트윈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뷰캐넌은 1회말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을 뿐 7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해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뷰캐넌은 역대 삼성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이자 삼성 전체를 통틀어서도 김시진, 김일융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2년 연속 15승의 위업을 쌓았다.

'뷰캐넌 15승' 삼성 2위 도약…'요키시 15승' 키움 단독 5위(종합)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오승환(39)은 시즌 39세이브째를 챙겨 역대 7번째이자 최고령 40세이브 수확을 목전에 뒀다.

1회초 김지찬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이은 무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삼성은 선취점을 뺐다.

이어 1-1이던 4회초 2사 후 이원석의 볼넷에 이은 KIA 투수 윤중현의 폭투, 김상수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KIA 타선은 뷰캐넌, 우규민(8회), 오승환이 이어 던진 삼성 마운드에 4안타에 묶였다.

'뷰캐넌 15승' 삼성 2위 도약…'요키시 15승' 키움 단독 5위(종합)
키움은 서울 홈경기에서 공동 5위로 어깨를 맞댄 NC 다이노스를 13-2로 대파했다.

NC는 공동 5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

나란히 15승에 도전한 선발 투수 싸움에서 요키시가 드루 루친스키(NC)를 눌렀다.

요키시는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주고도 7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버텨 4이닝 동안 안타 9방을 맞고 6실점(5자책점) 한 루친스키를 따돌리고 15승(7패)째를 따냈다.

NC는 요키시의 송구 실책을 틈타 1회 2점을 먼저 뺐다.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땅볼을 잡은 요키시가 1루에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노진혁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키움은 1회말 이정후의 중전 안타에 이은 박병호의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3회 1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2-2를 만들고, 루친스키의 1루 견제 실책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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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4-2로 달아난 4회 2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박병호가 다시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격차를 6-2로 벌렸다.

키움은 7회 폭투, 밀어내기 몸 맞는 공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3, 4번 이정후와 박병호는 나란히 3안타를 치고 각각 3타점, 2타점을 수확해 득점을 쌍끌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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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LG와 SSG는 4-4로 비겼다.

SSG는 올 시즌 LG와의 정규리그를 9승 1무 6패의 우세로 마쳤다.

LG는 2회초 몸 맞는 공과 안타로 엮은 1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이영빈의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차례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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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장기인 대포로 반격했다.

주포 최정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구원 투수 김윤식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추격의 1점 홈런을 쐈다.

시즌 31번째 홈런으로 나성범(NC 다이노스)과 더불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선 최정은 역대 KBO리그 두 번째로 400홈런 달성에 1개만을 남겼다.

한유섬이 곧바로 연속 타자 홈런을 가운데 담 밖으로 보내 2-2 동점을 이뤘다.

SSG는 6회말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가 보내기 번트 때 2루에 간 뒤 3루를 훔치고 최정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해 3-2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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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7회 집중타로 다시 흐름을 바꿨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를 날리자 문성주가 곧바로 동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문성주는 과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대타 이상호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해 재역전 점수를 선사했다.

그러나 LG 마무리 고우석이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흔들리는 고우석을 상대로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고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대타 고명준이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무승부가 됐다.

'뷰캐넌 15승' 삼성 2위 도약…'요키시 15승' 키움 단독 5위(종합)
4위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선두 kt를 4-1로 꺾었다.

이날 kt는 볼넷 10개를 얻고도, '일격'을 가하지 못하고 패했다.

1-1로 팽팽하던 7회말 두산은 3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단숨에 득점권에 진루하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2019·2020년 최다 안타 1위' 페르난데스는 귀한 적시타로 3년 연속 150안타(KBO리그 역대 19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대타 최용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고, 박계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