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시즌 선수선발 완료…11월 18일 개막
바둑리그 최초 여성 감독 탄생…전 경기 제한 시간 '1시간' 통일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여하는 9개 팀이 선수 선발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최초로 여성 감독이 선임되고, 전 경기 제한 시간이 1시간으로 통일되는 등 새로운 제도가 대거 도입됐다.

개막전은 11월 18일 열린다.

바둑리그 1차 선수 선발식은 28일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9개 팀은 1∼3 지명 선수를 선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은 보호 지명 제도를 활용해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주전 선수 신진서·원성진·강승민·조한승·금지우 등 5명을 모두 묶었다.

바둑 메카 의정부도 김지석·설현준·이원영·박상진·문민종과 2년 연속 함께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변상일·최철한·이창석·박건호를, 정관장천녹은 이동훈·김명훈을, 수려한합천은 박정환을 보호 지명했다.

보호 연한이 만기된 한국물가정보, 보호 지명을 포기한 킥스와 컴투스타이젬, 신생팀 유후(YOU WHO)는 선수 선발로 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서 1번을 뽑은 킥스는 신민준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 유후는 안성준을 1지명으로 뽑았고, 컴투스타이젬은 박하민을 1지명했다.

유후는 바둑리그 최초 여성 감독인 한해원 감독이 이끈다.

바둑리그 최초 여성 감독 탄생…전 경기 제한 시간 '1시간' 통일
바둑리그는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40명의 선수를 추가로 선발한다.

각 팀은 다음 달 18일 2차 선수 선발식에서 4·5지명 선수와 퓨처스리그 1∼3지명 선수를 지명할 예정이다.

바둑리그 운영 방식에는 변화가 생겼다.

전반기(9라운드)와 후반기(9라운드) 리그로 구분해 열리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 제도가 신설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도입된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정규리그 막판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는 제도다.

종합성적 순위 5위 이하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리기 위해 단번기를 벌인다.

총 5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순서로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지난 시즌 3번기로 운영했으나 올 시즌에는 5번기로 확대됐다.

모든 대국의 제한 시간이 1시간(초읽기 1분 3회)으로 통일된 것도 큰 변화다.

지난 시즌에는 장고A(2시간) 장고B(1시간), 속기(10분) 경기로 나뉘어 열렸지만,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시즌부터 제한 시간을 1시간으로 통일했다.

총규모 37억원으로 열리는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승자 30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