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7이닝 무실점' LG, kt 2G 연속 무실점으로 묶고 2연승
LG 트윈스가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나간 케이시 켈리의 역투로 '선두' kt wiz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를 4-0으로 꺾었다.

리그 3위 LG는 전날 0-0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kt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6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5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도 세웠다.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이닝 이상 투구 행진을 벌이며 이 부문 KBO리그 최다 기록(종전 양현종 47경기 연속)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kt의 '대체 선발' 좌완 심재민은 4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당초 이날 경기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쿠에바스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심재민이 긴급 투입됐다.

LG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김현수는 1회초 심재민을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아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에 홍창기가 득점해 선취점을 냈다.

이후 심재민도 안정을 되찾아 켈리와 호투 대결을 벌였지만, 5회초 2사 1루 이후 kt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2개, 볼넷 4개만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LG 타선은 8회초 3점을 추가하며 켈리의 호투에 화답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됐다.

LG는 대타 이성우를 내세우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였다.

kt도 투수를 이대은에서 주권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주권은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린 뒤 홍창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다음 타자 서건창의 타구는 유격수 심우준을 맞고 중견수 앞 적시타가 됐다.

kt는 투수와 유격수를 이창재와 고명성으로 교체했다.

채은성이 자동 고의사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된 상황. LG는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에 1점 추가하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