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7이닝 3실점 역투…SSG, 롯데 제압하고 3연승
5위를 향해 사활을 건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S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와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태양의 호투를 발판 삼아 9-4로 이겼다.

이태양은 올해 선발로 가장 긴 7이닝을 던져 3실점으로 버텨 최근 7연패와 홈 4연패를 모조리 끊고 시즌 5승(8패)째를 따냈다.

박종훈, 문승원 두 투수의 수술에 따른 선발진의 붕괴로 고전하는 SSG에서 이태양이 귀중한 승리를 팀에 선사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태양은 3-0으로 앞선 6회 이대호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타선이 6회말 2점을 뽑아준 덕분에 이태양은 승리 요건을 채웠다.

이태양 7이닝 3실점 역투…SSG, 롯데 제압하고 3연승
2회 한유섬의 선제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SSG는 5회 이재원의 좌전 안타, 추신수의 번트 안타로 2사 1, 2루를 엮고 최정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3-0으로 앞섰다.

이대호에게 일격을 당한 SSG는 6회말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의 제구 난조 덕분에 어렵지 않게 추가점을 얻었다.

볼넷과 안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얻었고, 이재원이 고의볼넷으로 걸어나가 베이스를 채웠다.

긴장한 새내기 김진욱은 최지훈의 몸에 공을 맞혀 밀어내기 사구(死球)로 1실점 하고 추신수에게마저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만 2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주루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김성현을 대신해 2회 대주자로 투입된 SSG 안상현은 7회 좌월 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에도 2점을 보태 롯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