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일 kt전서 특별 엔트리 등록

SSG, 코로나로 미뤘던 '원클럽맨' 박정권·채병용 은퇴식 연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뤘던 박정권, 채병용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SSG 구단은 23일 "다음 달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 wiz와 홈경기에서 박정권과 채병용의 은퇴식을 각각 개최한다"고 전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 박정권과 채병용은 당초 지난해 은퇴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은퇴식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SSG는 "올 시즌에도 수도권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은퇴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박정권은 2군 타격 코치, 채병용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은퇴 선수는 올해 신설된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 제도'를 통해 은퇴 경기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2일 경기 시구는 박정권의 큰딸 박예서 양이 맡고, 3일 경기 시구는 채병용이, 시타는 막내 아들인 채강준이 나선다.

팬 사인회도 연다.

SSG는 "경기 전 특별 이벤트로 '드라이브스루 사인회'를 준비했다"며 "팬들은 자동차 안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사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드라이브스루 사인회 참가자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구단 소셜미디어 행사를 통해 50명씩 선정된다.

참여 방법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권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뛰며 1천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채병용도 SK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451경기에서 84승 73패 22세이브 29홀드의 기록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