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시즌 9승·김재윤 통산 100세이브…kt, 한화 제압
kt wiz가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의 마무리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다졌다.

kt는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3-1로 제압했다.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수원 악몽에서도 깨지 못했다.

한화는 2020년 7월 16일부터 수원 8연패를 당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제구 불안 속에서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6패)째를 수확,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배제성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3개로 막고 삼진 5개를 잡아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패배 속 희망이 있었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2020년 신인 투수 남지민이 선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다.

kt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다소 고전했다.

남지민은 1회말 kt 1번 타자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데뷔 첫 이닝을 장식했다.

kt는 2회말 2사 2, 3루에서 오윤석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앞서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파울로 정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배제성도 위기가 있었다.

5회초 2사 만루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정은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배제성은 6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이성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kt는 6회말 한화 불펜 황영국, 김종수, 김범수를 흔들어 2점을 뽑아냈다.

김민혁의 내야안타와 강백호·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유격수 땅볼에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 3루 배정대 타석에서는 김범수의 폭투에 3루 주자 강백호가 득점해 2-0이 됐다.

kt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배제성을 이어 불펜 박시영(1이닝 무실점), 주권(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의 추격을 막은 kt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1사 3루에서 장운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장지승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2015년 신인 지명을 받은 kt 창단 멤버 김재윤은 막으며 kt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17호인 통산 100세이브를 채웠다.

한화는 이날 마무리 정우람까지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배제성 시즌 9승·김재윤 통산 100세이브…kt, 한화 제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