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3번 시드 라요비치 꺾고 아스타나오픈 8강 진출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3번 시드의 두산 라요비치(35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 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3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라요비치를 2-0(7-5 6-4)으로 물리쳤다.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 4강 이후 약 석 달 만에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권순우는 준준결승에서 라슬로 제레(49위·세르비아)를 상대한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이후 연달아 5게임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에게 세트 포인트를 세 차례나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고비를 넘기고 1시간 37분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2월 라요비치를 2-0(7-6<7-2> 6-0)으로 꺾은 데 이어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기록, 강세를 이어갔다.

권순우와 제레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제레는 2019년 6월 세계 랭킹 27위가 자신의 최고 순위고, 2019년과 2020년에 한 차례씩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