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단단히 준비하는 이라크·레바논…20여일 해외전훈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최종예선 첫 상대인 이라크와 레바논이 20여 일간 전지 훈련까지 해가면서 단단히 준비하고 한국을 찾는다.

이라크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대표팀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스물한 살에 A매치 35경기 17골을 기록 중인 골잡이 모하나드 알리(알두하일)을 필두로 25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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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등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4명을 비롯해 덴마크 1부 비보리 소속 수비수 프란스 푸트로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크릴랴 소페토프의 사파 하디, 미국 레알 솔트레이크의 저스틴 메란, 스웨덴 2부 할름슈타트의 아미르 알아마리 등 해외파 8명을 포함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라크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5개 팀 중 이란과 함께 껄끄러운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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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리그가 추춘제로 치러져 현재 오프시즌인 이라크는 최종예선에 대비해 전지훈련도 소화했다.

지난 9일부터 열흘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1차 전지 훈련을 하고, 터키로 옮겨 일주일간 2차 전지 훈련을 했다.

다만, 전지훈련 중 주전 골키퍼 모하메드 하미드가 손가락을 다쳐 이번 명단에서 빠진 것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걱정거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명단에 골키퍼로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파하드 탈리브(27) 하나만 A매치를 5경기 소화했고, 나머지 두 명은 한 경기도 경험하지 못했다.

이라크는 29일 오전 한국에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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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 이반 하섹 감독이 이끄는 레바논도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레바논 리그 역시 추춘제로 치러져 지난 2020-2021시즌 일정을 마친 상태다.

레바논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건너가 1차전 상대인 UAE와 경기에 대비해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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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한국시간으로 9월 3일 오전 1시 45분 UAE전을 치르고 곧바로 이동해 같은 날 한국에 입국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라크와 레바논 두 팀 모두 국내 입국 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격리 없이 훈련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