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강민호 홈런에 삼성 원태인 11승 수확…다승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원태인이 타자들 덕분에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하고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치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줬지만,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승리를 안았다.

그는 사사구를 하나도 주지 않고 삼진 7개를 낚았다.

SSG는 1회 고종욱의 안타와 추신수의 좌월 2루타에 이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한유섬의 우전 안타 때 홈을 파던 추신수가 삼성 우익수 구자욱의 정확한 송구에 횡사한 게 뼈아팠다.

SSG는 4회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2-0으로 도망갔다.

삼성은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호세 피렐라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간단히 동점을 이뤘다.

피렐라는 시즌 22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6회에는 강민호가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려 흐름을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최지광(7회), 이승현·우규민(이상 8회), 오승환(9회) 등 필승조를 몽땅 투입해 SSG의 추격을 저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