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한수원, 창녕 WFC 6-0 완파하고 3연승…나히 5골 폭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나히의 5골 폭격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한수원은 16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녕 WFC를 6-0으로 격파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한수원은 승점 33으로 2위를 지키며 선두 인천 현대제철(승점 37)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올 시즌 들어 4무 11패로 15경기째 승리가 없는 창녕 WFC는 최하위(승점 4)에 머물렀다.

한수원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히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김혜지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나히는 전반 38분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더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나히의 발끝은 식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김인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달려들며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창녕 WFC가 반격을 노려봤지만,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수원이 후반 36분 여민지의 추가 골로 4-0으로 달아나고 뒤이어 나히가 후반 42분과 44분 릴레이 골을 터트려 대승을 자축했다.

인천 남동경기장에서는 현대제철이 서울시청을 5-0으로 완파했다.

전반 25분 최유정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앞선 현대제철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후반 5분 최유정의 추가 득점에 이어 손화연이 후반 33분과 35분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45분에는 이민아가 다섯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을 쌓은 현대제철은 한수원과 승점 차 4점을 유지하며 1위를, 서울시청은 3위(승점 26)를 지켰다.

5위 화천 KSPO는 전반 25분에 나온 이수빈의 결승포로 4위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제압, 승점 21(골 득실 +0)로 수원도시공사(승점 21·골 득실 +6)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에서 밀려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보은 상무는 김민진과 이정민의 골에 힘입어 세종 스포츠토토에 2-0으로 이겼다.

상무는 6위(승점 17), 스포츠토토는 7위(승점 8)에 자리했다.

◇ 16일 전적
화천 KSPO 1(1-0 0-0)0 수원도시공사
△ 득점 = 이수빈(전25분·KSPO)
보은 상무 2(0-0 2-0)0 세종 스포츠토토
△ 득점 = 김민진(후10분) 이정민(후34분·이상 상무)
인천 현대제철 5(1-0 4-0)0 서울시청
△ 득점 = 최유정(전25분, 후5분) 손화연(후33분, 후35분) 이민아(후45분·이상 현대제철)
경주 한수원 6(2-0 4-0)0 창녕WFC
△ 득점 = 나히(전5분, 전38분, 후10분, 후42분, 후44분) 여민지(후36분·이상 한수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