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A조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공격하는 탄다라. / 사진=AFP
지난 달 31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 A조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공격하는 탄다라. / 사진=AFP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과 도쿄올림픽 4강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 선수 탄다라가 도핑에 적발됐다. 탄다라가 한국과의 4강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짐에 따라 브라질의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6일 CNN 브라질은 "브라질 올림픽위원회(COB)는 지난달 7일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탄다라가 적발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그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탄다라가 약물검사에 적발된 즉시 그를 선수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이날 오후 9시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한국과의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다.

탄다라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이 금메달을 따는 데 크게 이바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세르비아전에서도 혼자 19점을 올리며 매서운 공격을 선보인 바 있어 브라질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의 빈자리는 로사마리아가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로사마리아는 이번 대회 8강 러시아전에서 탄다라와 교체 투입된 뒤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