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베이징 추억' G.G 사토, 고우석 위로…"한국 위해 열심히 뛰어"

특별취재단 =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4강전에서 한국에 결승 티켓을 내준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한 전 일본 야구대표팀 외야수 G.G 사토(43)가 한국 투수 고우석(23·LG 트윈스)을 위로해 눈길을 끈다.

고우석은 4일 2020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선 8회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다.

[올림픽] '베이징 추억' G.G 사토, 고우석 위로…"한국 위해 열심히 뛰어"

병살 수비 때 1루 커버를 들어가다가 베이스를 못 밟아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폭투, 고의볼넷, 볼넷으로 만루에 몰린 뒤 싹쓸이 2루타를 내주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올림픽] '베이징 추억' G.G 사토, 고우석 위로…"한국 위해 열심히 뛰어"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사토가 트위터 계정에서 "어제 베이스를 밟지 않은 고우석 선수가 한국 미디어에서 전범으로 취급돼 맹비난을 받고 있다"며 "정말 그런 일은 그만두라. 한국을 위해 열심히 뛰다가 벌어진 결과"라고 고우석을 감쌌다.

그러면서 고우석에게 "괴로우면 내게 전화를 해라. 카카오톡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일전 패배의 거센 역풍이 온라인에서 불었고, 일부 누리꾼은 고우석에게 '반민족행위자'라는 상식에 어긋난 표현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토가 이심전심으로 고우석을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

사토는 베이징 대회 때 고영민의 뜬공을 제대로 글러브에 담지 못해 공을 떨어뜨렸다.

그 결과 한국은 4-2에서 5-2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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