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찬호 "이스라엘전 MVP 오지환…투수들도 실투 3개 빼곤 좋아"

특별취재단 = 박찬호(48) KBS 해설위원이 꼽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한국의 최우수선수(MVP)는 오지환(31·LG 트윈스)이었다.

박찬호 위원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전을 중계한 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총평'을 했다.

이날 경기 전, 한국 취재진과 만났을 때 한 말처럼 박찬호 위원은 "내가 마운드 위에 선 기분으로 경기를 봤다"고 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고전했으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 위원은 "대단한 경기였다.

정말 재밌게 봤다"며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오지환이 홈런도 치고, 호수비도 했다.

내 마음속 MVP는 오지환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빅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인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 위원은 이날 홈런 3개를 허용한 한국 투수들도 감쌌다.

박 위원은 "홈런을 내준 실투 3개를 제외하면 한국 투수들 모두 잘 던졌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3이닝 4피안타 2실점)과 최원준(두산 베어스·3이닝 2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기대했는데, 홈런 한 개씩을 맞은 것을 빼면 모두 잘 던졌다"고 했다.

[올림픽] 박찬호 "이스라엘전 MVP 오지환…투수들도 실투 3개 빼곤 좋아"

박 위원은 WBSC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그는 "지금 대표팀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다른 젊은 투수들이 있다"며 "한국 젊은 투수들을 지금 당장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뛰어난 젊은 투수가 있다는 건, 한국 야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그때 어린아이였던 선수들이 성장해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2008년 올림픽에 출전한 오승환(삼성), 김현수(LG)도 대표팀에 합류해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모두가 힘겨웠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시절에 국민에게 희망을 안겼다.

마이크를 잡고 올림픽 현장을 찾은 박 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청량제가 될 '새로운 영웅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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