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표팀서 김우진만 16강 진출…남녀 6명 중 3명 조기 탈락
-올림픽- 남자양궁 오진혁 개인전 32강 탈락…9년만의 우승 불발(종합)
특별취재단 = 한국 남자 양궁 오진혁(40·현대제철)의 9년 만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도전이 일찍 끝났다.

오진혁은 29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아타누 다스(인도)와 슛오프 끝에 5-6(26-25 27-27 27-27 22-27 28-28 <9-10>)으로 졌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과 금메달을 합작한 오진혁은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했으나 불발됐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은 2번째 개인전 금메달 수집에도 실패했다.

전날 김제덕이 32강에서 떨어져 남자 대표팀 3명의 궁사 중 김우진(청주시청)만 살아남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픽- 남자양궁 오진혁 개인전 32강 탈락…9년만의 우승 불발(종합)
여자 대표팀에서는 전날 장민희(인천대)가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강채영(현대모비스)이 16강에 올랐고 안산(광주여대)은 이날 오후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오진혁은 이날 64강에서 모하메드 하메드(튀니지)를 6-0(27-25 27-23 29-25)으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첫발을 뗐다.

그러나 32강 상대 다스는 만만치 않았다.

오진혁은 2019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다스와 한 차례 대결해 패배한 바 있었다.

태풍 영향으로 예측하기 힘든 바람이 분 가운데, 오진혁은 첫 세트를 따냈으나 이어 내리 두 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4세트에서 마지막 3번째 발에서 6점을 쏘는 등 흔들린 끝에 세트점수 4-4,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동점을 쏜 두 선수는 슛오프에 들어갔고 오진혁은 9점, 다스는 10점을 쏴 승부가 갈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