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안착…"천위페이 맞대결? 16강에만 집중한다"
[올림픽] 첫 올림픽서 16강 성공 안세영 "목표까지 많이 남았어요"

특별취재단 =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뜻깊은 성과지만, 한국 배드민턴의 새별 안세영(19·삼성생명)이 여기에 만족할 리 없다.

안세영은 27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2-0(21-3 21-6)으로 완파했다.

24일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한 안세영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첫 올림픽에서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제 목표를 이루기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절반은 한 것이니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안세영은 급속도로 성장해 세계랭킹을 8위로 끌어 올리고 도쿄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외신도 이번 대회 최연소 배드민턴 선수라며 안세영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안세영은 생애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몸을 사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대표팀 지도자들은 안세영이 지칠까 봐 걱정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준비를 후회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올림픽에 와보니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더라"라며 "더 열심히 더 많이 준비했다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 조금은 후회가 남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생각대로 풀어나가 기분이 좋았다며 그 덕분에 16강까지 순항했다고 했다.

16강에서 안세영은 D조 1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3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과 맞붙는다.

안세영은 "16강에 오른 선수는 모두 상위 선수들이다"라며 "긴장도 되겠지만, 늘 그랬듯 배운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6강도 넘어서면 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중국)와 가능성이 크다.

세계랭킹 2위인 천위페이에게 안세영은 4전 4패를 당해 올림픽에서는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안세영은 "중요한 것은 16강이다.

8강은 생각 안 하고 있다"며 "16강에 집중해서 이기고 기분 좋게 8강에 오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6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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