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 1㎏ 차이' 한명목, 역도 남자 67㎏급 4위

특별취재단 = 한명목(30·경남도청)이 단 1㎏ 차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명목은 25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67㎏급 결선에서 인상 147㎏, 용상 174㎏, 합계 321㎏을 들어 4위에 올랐다.

3위 미르코 잔니(이탈리아)와의 격차는 단 1㎏이었다.

잔니는 합계 322㎏(인상 145㎏, 용상 177㎏)을 들었다.

한명목은 인상에서 147㎏으로 3위에 올랐다.

용상에서도 2차 시기에서 실패한 174㎏을 3차 시기에서 들어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인상에서 145㎏을 든 잔니가 용상 1, 2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한 뒤 3차 시기에서 177㎏을 극적으로 성공해 합계에서 한명목을 1㎏ 차로 제쳤다.

한명목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역도 대표팀 중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

2015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명목은 62㎏급에 출전해 인상 130㎏, 용상 150㎏, 합계 280㎏으로 9위에 머물렀다.

국제역도연맹이 체급은 재편한 뒤, 한명목은 67㎏급을 택했다.

체중에 비례해 기록도 늘었다.

한명목은 합계 320㎏대를 꾸준히 들었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도 올랐다.

하지만 단 1㎏ 차로 꿈꾸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체급에서는 천리쥔(중국)이 인상 145㎏, 용상 187㎏, 합계 332㎏으로 우승했다.

천리쥔은 인상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 힘을 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이스 모스케라(콜롬비아)는 합계 331㎏(인상 151㎏, 용상 180㎏)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남자 61㎏급 경기에서는 리파빈(중국)이 인상 141㎏, 용상 172㎏, 합계 313㎏으로 우승했다.

합계 302㎏(인상 137㎏, 용상 165㎏)을 든 율리 이라완(인도네시아)은 2위를 차지했다.

이라완은 2008년 베이징(3위), 2012년 런던(2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위)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고르 손(우즈베키스탄)은 인상 131㎏, 용상 163㎏, 합계 294㎏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