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때 '영재발굴단' 출연해 화제…5년 만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올림픽] '꼬마 양궁신동' 김제덕, 강심장 포효로 세계 1위 우뚝

특별취재단 = 한국 남자 양궁 역사를 새로 쓴 '천재 고교 궁사' 김제덕(17·경북일고)은 떡잎부터 달랐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에서 안산(20·광주여대)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양궁 신동' 출신이다.

초등학생이던 김제덕은 중국 고교생 선수와 대결에서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주목을 받았다.

또 어린 나이에 "슛오프까지 간 게 살면서 처음이어서 긴장됐다"며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자신감 있게 활을 마지막까지 밀어준 게 좋은 것 같았다"며 남다른 강심장 면모를 보였다.

김제덕은 이날 토너먼트에서도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을 쩌렁쩌렁하게 외치는 장면도 주목을 받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외신들이 '경기 중 계속 소리치던 게 무슨 의미냐'하고 묻는가 하면, 금메달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는 다소 쉰 목소리로 답을 하기도 했다.

김제덕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이자 해외 성인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양궁 혼성전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영예도 안았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이자,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아울러 고등학생 신분으로 일찌감치 올림픽 동메달 이상에게 주는 병역 특례혜택을 확정하게 됐다.

김제덕은 남은 대회 기간 개인전, 단체전에도 출전해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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