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는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3타 잃은 안병훈은 공동 44위
우스트히즌, 디오픈 사흘째 선두…11년 만에 정상 복귀 기대(종합)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11년 만의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정상 탈환을 향해 질주했다.

우스트히즌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최종 라운드를 남긴 우스트히즌은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내리 선두를 지켰다.

우스트히즌은 2014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후 열린 5차례 디오픈에서 나오지 않았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낸 우스트히즌은 한때 조던 스피스(미국)와 모리카와에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6번 홀(파3) 2.5m 버디로 3라운드 경기를 언더파 스코어로 마쳤다.

2010년 디오픈 우승 이후 6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우스트히즌은 올해도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도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우스트히즌은 "이제 하루만 잘 치면 된다"면서 "준우승도 사실은 대단한 성과지만, 내일은 우승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모리카와는 2타를 줄여 우스트히즌과 격차를 1타로 좁혔다.

작년 PGA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우승했던 모리카와는 디오픈에서도 처음 출전해 우승하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모리카와는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2위에 올랐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역전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3타차 3위(9언더파 201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한때 공동선두를 달리다 17번 홀(파4) 웨지샷 실수로 1타를 잃은 데 이어 18번 홀(파4) 80㎝ 파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뼈아팠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202타)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2위 욘 람(미국)은 2언더파 68타를 때려 5타차 공동 6위(7언더파 203타)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타를 잃어 공동 18위(4언더파 206타)로 떨어졌다.

안병훈(30)도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4위(이븐파 210타)로 내려앉았다.

티샷 난조에 드라이버 탓을 했다가 역풍을 맞은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도 페어웨이 안착률 35.7%에 그치며 2타를 잃었다.

디섐보는 공동 64위(3오버파 213타)로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