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정은, LPGA 2인 1조 대회 3R 공동 4위
팀 'MI6' 허미정(32)-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 셋째 날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허미정-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허미정-이정은은 공동 선두 시드니 클랜턴(미국)-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이상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2타 차로 뒤쫓는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허미정-이정은이 올 시즌 4번째 한국인 LPGA 투어 우승을 합작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아림(26)-노예림(미국)은 이날 4타를 함께 줄이며 허미정-이정은과 나란히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도 공동 4위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멜 리드(잉글랜드)가 단독 3위(14언더파 196타)로 앞서 있다.

두 선수가 짝을 이뤄 팀으로 경기하는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로 열린다.

이민지(호주)-유카 사소(필리핀), 넬리-제시카 코르다(미국) 자매, 박희영(34)-제니퍼 송(미국) 등이 공동 7위(10언더파 200타)로 뒤쫓고 있다.

강혜지(31)-양희영(32)은 하타오카 나사(일본)-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5위(9언더파 201타)를 달리고 있다.

최나연(34)-이정은(33), 전인지(27)-브룩 헨더슨(캐나다), 박인비(33)-유소연(31)은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를 기록 중이다.

지은희(35)-김효주(26)는 공동 23위(7언더파 203타)다.

공동 선두인 클랜턴-수완나뿌라는 2019년 이 대회 초대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일반 대회와 마찬가지로 2년의 투어 카드를 보장받게 되고, CME 포인트와 우승 상금도 공식 인정받는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 신인상, 통계 기록, 세계랭킹 포인트 등은 반영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