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프랑스리그서 돌아온 미드필더 윤일록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프랑스리그에서 뛴 미드필더 윤일록(29)을 품었다.

울산은 16일 "자유계약(FA) 신분인 윤일록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프랑스 1부리그 몽펠리에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한 윤일록은 1년 6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윤일록은 2011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3년부터 FC서울에서 뛰며 K리그 통산 최연소 100경기(22세 16일), 200경기(25세 7개월 1일) 출전 기록을 썼다.

2017년에는 K리그에서 46번째로 30-30클럽(통산 30골 30도움)에 가입하기도 한 그는 그다음 해에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냈고, 2020년 몽펠리에로 이적해 17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에서는 통산 239경기에서 42골 35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몽펠리에와 계약이 만료된 뒤 새 소속팀을 찾던 그는 자신의 프로 데뷔전 상대 팀이었던 울산에 둥지를 틀게 됐다.

울산은 "윤일록의 순간적인 돌파 능력과 전술 이해도, 많은 활동량이 울산의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힌터제어, 김민준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일록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홍 감독이 이끈 2013년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7월 28일 일본과 동아시안컵 풀리그 3차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로 홍명보호에 첫 골을 안기기도 했다.

윤일록은 "지도해 주셨던 감독님, 함께 뛰던 동료가 있는 팀으로 오게 돼 기쁘다"며 "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경험은 있지만,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경험은 없다.

울산의 ACL 2연패와 16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돕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