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8이닝 10K 2실점…두산, NC 꺾고 3연패 탈출(종합)

키움은 SSG 제압하고 3연승…NC 끌어내리고 5위 도약
KIA 이창진, 한화전 연장 11회 결승 적시타…4연승 앞장

두산 베어스가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4-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은 것은 물론, 지난달 2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잠실·홈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외국인 선발투수 미란다의 호투가 빛났다.

미란다는 8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시즌 4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다.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에 성공한 미란다는 4연승도 질주했다.

4번 타자 좌익수 김재환이 상대 선발 송명기를 무너뜨렸다.

김재환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달아나는 점수를 낸 타자도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 이날에만 3개째 타점을 올렸다.

5회말엔 두산 대타 최용제가 1사 2, 3루 기회에서 NC 불펜 류진욱을 상대로 2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1점을 보탰다.

미란다는 7회와 8회 한 점씩 내줬지만, 홍건희가 9회 추가 실점을 막아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책으로 자멸한 SSG 랜더스를 8-2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NC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5위 배지를 달았다.

승부처마다 SSG의 수비 실수가 나왔다.

키움은 1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공을 잡은 SSG 유격수 박성한은 3루로 뛰던 이용규를 잡으려고 우물쭈물했고, 그 사이 김혜성이 전력 질주해 1루에 안착했다.

이후 송우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서건창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4회에도 키움은 SSG 야수 실수를 잘 이용했다.

키움 김혜성은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는데, SSG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4-0으로 도망갔다.

4-1로 앞선 5회말엔 대거 4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 이용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정후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에 나온 이창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9위 KIA는 4연승을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김선빈이 상대 팀 신정락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뒤 김태진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진영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창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kt wiz-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