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1일 컵스 상대 전반기 마지막 등판…3연승 도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11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7일 남은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12일 컵스와 3연전을 벌인 뒤, 나흘의 올스타전 휴식기(13∼16일)를 누린다.

김광현은 컵스와의 2차전 선발로 내정됐다.

컵스는 김광현의 '빅리그 첫 선발 등판 상대'다.

2020년 빅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월 25일에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오랜 기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 사이 김광현의 보직은 선발로 바뀌었다.

김광현은 작년 8월 18일 리글리필드에서 컵스를 상대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3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다.

이후에는 컵스와 상대한 적이 없다.

김광현에게 홈런을 빼앗은 타자는 이언 햅이다.

햅은 올해에는 6일까지 타율 0.183, 9홈런, 21타점으로 고전 중이다.

하비에르 바에스와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김광현에게 안타 1개씩을 쳤다.

6일까지 19홈런, 52타점을 올린 바에스와 16홈런, 42타점을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이번에도 경계해야 할 타자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0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5패만 당한 김광현은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실점하고 타석에서 결승 2루타를 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6일에는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서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쳐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한때 4.05까지 올라갔던 평균자책점은 3.39로 낮췄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면, 김광현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