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MLB 올스타 홈런더비 도전…"홈에서 홈런왕"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2021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백미 홈런 더비에 출사표를 냈다.

스토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런더비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4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하루 전인 13일 같은 장소에서는 거포들이 홈런 경쟁을 벌이는 홈런더비 행사가 열린다.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26홈런)를 달리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9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홈런더비에 도전장을 냈다.

오타니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스토리는 올 시즌 9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말 10일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11경기를 쉬었다.

26홈런을 친 오타니, 11홈런을 기록 중인 알론소와 비교하면 스토리의 올 시즌 홈런 감각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번 홈런더비는 스토리의 '홈'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스토리는 올해 9개의 홈런 중 4개를 쿠어스필드에서 쳤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토리는 통산 143홈런 중 88개를 홈에서 때렸다.

쿠어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지만, 스토리에게는 더욱더 친화적이다.

스토리는 2018년과 2019년에는 37홈런, 35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은 넘겼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어린 시절 홈런더비를 본 것을 기억한다.

굉장한 모습에 늘 놀라워했다"며 "내가 늘 바라던 것이다.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