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테니스 1회전서 세계 220위 마주어와 격돌
권순우(77위·당진시청)가 28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 파운드·약 549억7천만원) 단식 1회전에서 다니엘 마주어(220위·독일)를 만나게 됐다.

25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진행된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 단식 본선 대진 추첨 결과 권순우는 1회전에서 마주어를 만나고, 이길 경우 라일리 오펠카(32위·미국)-도미니크 쾨퍼(63위·독일) 승자를 2회전에서 상대한다.

권순우, 윔블던 테니스 1회전서 세계 220위 마주어와 격돌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권순우는 올해 윔블던 1회전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실력을 겨루게 됐다.

마주어는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선수로 단식 최고 랭킹이 2017년 203위에 불과한 선수다.

복식 최고 랭킹이 158위로 더 높은 선수지만 올해 3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예선을 통과해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오른 만큼 상승세를 경계해야 한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다.

권순우의 1회전 경기는 현지 날짜로 28일 또는 29일에 펼쳐진다.

권순우, 윔블던 테니스 1회전서 세계 220위 마주어와 격돌
남자 단식 톱 시드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50위·영국)를 상대하고, 이 대회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는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와 첫판에서 만난다.

남자 단식에서 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계속 이겨 나가면 예상되는 8강 대진은 조코비치-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0위·스페인),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 페더러-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다.

권순우, 윔블던 테니스 1회전서 세계 220위 마주어와 격돌
여자 단식에서는 2019년 우승자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가 종아리 부위 부상으로 기권했다.

세계 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3위 할레프가 빠진 가운데 톱 시드 애슐리 바티(1위·호주)는 1회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38위·스페인)를 상대하게 됐다.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는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100위·벨라루스)와 첫판에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의 세계 랭킹에 따른 유력 8강 대진은 바티-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윌리엄스, 소피아 케닌(6위·미국)-카롤리나 플리스코바(10위·체코), 아리나 사발렌카(4위·벨라루스)-이가 시비옹테크(9위·폴란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