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타 줄여 공동 14위 도약…김시우는 공동 31위
우스트히즌·헨리·휴스, US오픈 3R 선두…매킬로이·디섐보 4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러셀 헨리(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7천652야드)에서 열린 제121회 US오픈(총상금 1천250만 달러)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휴스가 3타, 우스트히즌이 1타를 줄였고, 헨리는 이븐파를 적어냈다.

세 명의 공동 선두 중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는 우스트히즌뿐이다.

우스트히즌은 2010년 디오픈 우승으로 PGA 투어 1승을 보유했고, 유러피언투어에서는 9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상위권 경쟁을 펼친 경험이 풍부하다.

우스트히즌·헨리·휴스, US오픈 3R 선두…매킬로이·디섐보 4위
헨리는 PGA 투어 3승을 수확했으나 2017년 4월 셸 휴스턴오픈 이후 4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톱10에도 든 적 없이 201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11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며,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1위에 올랐다.

휴스는 2016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메이저대회에선 올해 마스터스의 공동 40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데, 이를 뛰어넘고 첫 메이저 트로피까지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 대부분은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헨리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헨리는 11번 홀(파3)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한때 2위와 3타 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우스트히즌·헨리·휴스, US오픈 3R 선두…매킬로이·디섐보 4위
하지만 이후 내내 헨리가 벙커에서 헤매는 사이 추격자들이 분발했다.

휴스가 13번 홀(파5) 약 19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격차를 좁힌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헨리와 공동 선두를 이뤘고, 우스트히즌은 18번 홀 15m 이글 퍼트를 떨어뜨려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헨리는 18번 홀 티샷과 세 번째 샷이 연이어 벙커에 빠지며 타수를 잃고 순위가 떨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어렵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스트히즌·헨리·휴스, US오픈 3R 선두…매킬로이·디섐보 4위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3언더파 210타)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리해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쳐 순위를 17계단 끌어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타를 줄여 타이틀 방어 도전을 이어나갔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3타를 줄여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9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우스트히즌·헨리·휴스, US오픈 3R 선두…매킬로이·디섐보 4위
임성재(23)는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14위(이븐파 213타)에 올랐다.

지난 두 차례 라운드 각각 1오버파를 적어냈던 임성재는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번 대회 첫 언더파 스코어를 써냈다.

2라운드까지 헨리와 공동 선두였던 유러피언투어의 48세 베테랑 블랜드는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공동 21위(1오버파 214타)로 내려앉았다.

김시우(26)는 한 타를 줄여 공동 31위(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컬슨(미국)은 5타를 까먹어 공동 63위(7오버파 220타)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