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일 만의 등판' 이용찬, NC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자유계약선수(FA)로 공룡 군단에 합류한 투수 이용찬(32)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을 지켰다.

이용찬은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kt wiz에 3-1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지난해 6월 3일 kt전 이후 379일 만이다.

이용찬은 당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한 것을 끝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2020년 시즌 후 이용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FA 미아 상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NC와 4년 27억원에 계약하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받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에서만 뛰었던 이용찬은 두산 시절 호흡을 맞췄던 양의지와 재회했다.

양의지도 두산에서 뛰다가 FA 계약으로 2019년부터 NC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선발투수 드루 루친스키(7이닝 1실점)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용찬은 첫 상대인 대타 장성우와 풀 카운트로 겨루다가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조용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당초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선행 주자만 잡힌 것으로 번복됐다.

1사 1루에서 이용찬은 황재균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확실하게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용찬은 약 1년 만의 등판에서도 16개의 공으로 1이닝을 정리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성공적으로 NC 데뷔전을 치른 이용찬은 9회초 마무리투수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