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 / 타이틀리스트 제공
홍란 / 타이틀리스트 제공
베테랑 홍란(35)이 오는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1000라운드' 고지를 밟게된다. KLPGA투어 최초의 기록이다. 홍란을 후원하는 타이틀리스트는 16일 "홍란 선수가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를 기점으로 KLPGA투어에서만 1000라운드를 뛰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홍란은 2005년 KLPGA 정규(1부) 투어에 데뷔한 뒤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17년째 활약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타이틀리스트 Pro V1 공을 써 온 홍란을 기념하기 위해 타이틀리스트는 대회 전 기념 행사를 열고 커스텀 골프볼, 케이크, 후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 등을 선물했다. 홍란은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계속 타이틀리스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홍란은 1000라운드 출전 외에도 최장기간 연속 시드 획득(17년), 최다 경기 출전(340경기), 최다 예선 통과(279회)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 경기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홍란은 "앞으로도 기록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후배들이 잘 뒤따라올 수 있도록 선배로서 좋은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란의 KLPGA투어 1000라운드 달성 공식행사는 오는 24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개막하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홍란의 이번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별도의 기자회견과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