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권순우, 6명 더 포기하면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
추가로 6명의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 권순우(24·당진시청)가 2020 도쿄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에 문의한 결과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79위인 권순우가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출전 대기 순번에서 6번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권순우보다 세계 랭킹이 높으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 중 추가 포기자가 6명 이상 나오면 권순우가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에는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규정 출전 횟수를 채운 선수 중 한 나라당 4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세계 랭킹 상위 56명이 자력으로 출전한다.

ITF는 16일 국가별 올림픽위원회(NOC)와 테니스협회에 남녀 단식 참가 자격을 갖춘 선수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각국 NOC와 테니스협회가 해당 선수의 참가 여부를 22일까지 ITF에 알리면 ITF가 불참자 수만큼 대기 선수에게 차례로 연락해 추가 참가 여부를 확인한다.

ITF는 내달 16일까지 전체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지난 13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단식 3회전(32강)까지 올라 세계 랭킹을 5월 말 91위에서 12계단 끌어올렸다.

3회전은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