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잉글랜드-크로아티아전 킥오프 직전 사고
1만8천497명 모인 웸블리 구장서 관중 추락 사고 '중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 킥오프 직전 팬이 관중석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전이 펼쳐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직전 관중석에서 팬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웸블리 스타디움 대변인은 "경기 킥오프 직후 관중 한 명이 관중석에서 떨어졌다"라며 "현장에서 곧바로 치료를 받은 뒤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협조해 충분히 조사하고 상황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1만8천49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번 경기는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였다.

지난 13일 덴마크 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벨기에 대표팀의 티모시 카스타뉴(레스터시티)는 안와 복합 골절로 더는 대회를 치를 수 없게 된 가운데 관중 추락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유로 2020은 개막 초반부터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UEFA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시간으로 7월 12일 치러지는 유로 2020 결승전에는 9만 명의 관중이 입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