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팀, 2군 출전한 세계선수권서 7년 만에 개인전 '노메달'
한국 유도대표팀이 2021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중량급 베테랑 김성민(KH그룹 필룩스)은 1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 남자 100㎏ 이상급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한 김하윤(한국체대)도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13체급에 출전한 17명의 선수 모두 입상하지 못했다.

유도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메달'을 기록한 건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 때문에 2군을 내보낸 2014년 이후 7년 만(2020년 대회는 취소)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도 도쿄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느라 2군급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예상대로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다만 아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남자 81㎏급과 여자 63㎏급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아쉽다.

대표팀은 두 체급에 각각 2명씩의 선수를 내세워 쿼터 추가 획득에 도전했는데,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도쿄올림픽은 IJF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 내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 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엔 금메달에 랭킹 포인트 2천점, 은메달에 1천400점, 동메달에 1천점이 걸려있었다.

개인전 우승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휩쓴 일본이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