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곽빈 13일 선발 등판…박정수도 기회 더"
곽빈(22·두산 베어스)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1군 무대로 돌아온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일요일(13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곽빈은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손톱이 깨졌고,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열흘이면 회복이 가능한 터라, 곽빈은 사실상 한 차례의 등판만 거르고서 13일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세한 무릎 통증 탓에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워커 로켓도 다음 주 주말 kt wiz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막막했던 두산 선발진에도 조금씩 숨통이 트인다.

이번 주에 두산은 불펜 혹은 2군에 머물던 투수 3명을 선발로 썼다.

8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박정수(4⅓이닝 8피안타 9실점 8자책)가 등판했고, 9일 롯데에서는 이영하(3⅔이닝 7피안타 6실점)가 1군 복귀전을 치렀다.

11일 LG전에서는 박종기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태형 감독은 "박종기는 오늘 많아야 공 80개 정도를 던질 수 있다.

오늘 던지는 걸 보고 다음 경기에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수와 이영하에게는 선발 등판 기회를 더 얻는다.

현재 두산에서 부상 혹은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는 최원준과 아리엘 미란다, 두 명뿐이다.

두산 선발진은 10일까지 평균자책점 4.40으로 6위로 처져 있다.

일단 부상자 두 명(로켓, 곽빈)은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자유계약선수(FA) 이용판의 보상 선수로 NC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박정수 혹은 긴 부진에 시달리는 이영하가 선발 자리에 안착해야 두산 선발진이 반등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