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나한테 주려던 US오픈 출전권, 파울러한테 줘라"
"나한테 주려던 특별 출전권 주면 되겠네."
9일(한국시간) 리키 파울러(미국)가 US오픈 예선에서 떨어지자 필 미컬슨(미국)이 제시한 해법이 화제다.

파울러는 이날 치른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파울러는 작년까지 11년 연속 US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US오픈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출전했다.

파울러는 미국에서 타이거 우즈, 미컬슨에 버금가는 인기 스타다.

팬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미컬슨은 파울러의 탈락 소식을 듣자마자 SNS에 "내게는 더는 필요 없어진 출전권을 리키에게 양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애초 US오픈 자력 출전이 어려웠던 미컬슨은 지난달 15일 미국골프협회(USGA)의 배려로 특별 초청 출전권을 받았다.

그러나 미컬슨은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 덕분에 자력으로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컬슨이 받았던 특별 초청 출전권은 공중에 뜬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특별 초청 출전권 양도는 불가능하다.

미컬슨은 아끼는 후배가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