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애틀랜타 잡고 승부 원점으로…엠비드 40점 13리바운드
'미첼 45점 폭발' 유타, PO 2라운드 1차전서 클리퍼스에 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LA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타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12-109로 물리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에 오른 유타(52승 20패)는 4위 클리퍼스(47승 25패)를 상대로 먼저 1승을 챙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이크 콘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도너번 미첼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45득점을 몰아쳤고, 조던 클락슨과 보얀 보그다노비치도 18점씩을 더해 유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뤼디 고베르는 1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클리퍼스에서는 커와이 레너드가 23득점 7리바운드, 폴 조지가 20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초반 우세한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미첼 45점 폭발' 유타, PO 2라운드 1차전서 클리퍼스에 역전승
전반까지만 해도 야투 난조 속에 47-60으로 끌려가던 유타는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미첼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순식간에 10점을 더하면서 클리퍼스에 57-62로 따라붙었다.

미첼은 쿼터 중반에도 홀로 6점을 더해 추격에 힘을 더했고, 쿼터 종료 3분 6초 전에는 로이스 오닐의 레이업이 림을 가르면서 유타가 72-7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유타는 쿼터 종료 32.4초 전 클락슨의 3점포가 터지면서 79-79, 동점을 만들었다.

클락슨은 이날 3점 슛만 6개를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유타는 4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85-85로 맞선 쿼터 초반 미첼과 클락슨의 연속 3점포 덕분에 91-85로 치고 나갔고, 쿼터 중반에는 보그다노비치의 외곽슛으로 103-93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레너드와 조지를 중심으로 뒤를 쫓은 클리퍼스가 109-112까지 틈을 좁혀봤으나,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의 마지막 3점 슛 시도가 고베르의 블록슛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미첼 45점 폭발' 유타, PO 2라운드 1차전서 클리퍼스에 역전승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2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118-102로 꺾었다.

1차전에서 5번 시드 애틀랜타에 일격을 당한 1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2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조엘 엠비드가 4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에 앞장섰다.

터바이어스 해리스도 22득점, 세스 커리는 21득점을 보탰다.

전반에 57-55로 근소하게 앞선 필라델피아는 3쿼터 초반 엠비드와 커리, 해리스의 연이은 득점으로 틈을 벌리는 듯했으나, 애틀랜타가 클린트 카펠라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트레이 영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쿼터 종료 2분 41초 전 79-8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내 셰이크 밀턴의 스텝 백 3점 슛이 터지면서 필라델피아가 재역전했다.

밀턴은 쿼터 종료 0.5초를 남기고 91-84를 만드는 3점포를 재가동해 팀에 여유를 안겼다.

애틀랜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 밀턴과 드와이트 하워드가 번갈아 득점하며 더 멀리 달아났다.

쿼터 중반에는 엠비드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면서 110-89로 21점 차가 됐고,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 9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필라델피아(1승 1패) 118-102 애틀랜타(1승 1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유타(1승) 112-109 LA 클리퍼스(1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