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제한으로 취임식 못해…전문·생활체육 갈등 치유 노력"
이상동 광주체육회장 "선거 공정성 오해 휘말리지 않게 할 것"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은 2일 "향후 선거에서 공정성 오해에 휘말리지 않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체육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선거가 선거로 끝나야지, 후유증이 있으면 안 된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규정 관련 법리 논쟁이 있다"며 선거인단 관련 규정 정비를 약속했다.

이어 "상대 후보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해 소송한 것 같다.

소송에 걸려 체육회에 빠르게 녹아내리고 파악하고 운영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13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이 회장에게 패한 이강근·전갑수 후보는 무자격자 선거인단 참여, 금품·관권선거 등 불법이 있었다며 법원에 선거 무효와 직무정지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는 '선거일(5월 13일) 60일 전' 자격 기준을 두고, 일부 종목단체에서 보궐선거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등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취임식은 소송과는 무관하다.

오겠다는 분이 너무 많아 열지 못하고 있다.

초청 대상은 500명인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인원이 99명으로 한정돼 고민 중이다"며 "단계가 조정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취임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문 생활체육 갈등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전문 생활체육의 접목이 올바른 예산 확보보다 어렵다"면서 "갈등 치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인 눈높이에 맞춰 공약을 바탕으로 체육인 기대에 부족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체육인이 만족할 성과를 내고 앞서나가고 바뀌어있는 체육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잉여금 별도 예산 확보, 체육의 날 지정, 분야별 위원회 운영, 전문·생활·학교체육 활성화, 체육단체 협력 강화, 국제 규격 체육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