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결승타…SSG, 연장 12회서 kt 잡고 6연승 질주
SSG 랜더스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 wiz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를 9-5로 제압했다.

5-5 균형이 팽팽히 이어지던 연장 12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태곤이 결승타를 날렸다.

오태곤의 적시타로 탄력받은 SSG는 이후 3점을 더 추가했고, 12회말 kt 추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6연승에 성공한 SSG는 24승 17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경쟁으로 7회초까지 1-1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 선발 고영표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맞섰다.

kt는 1회말 1사 2, 3루에서 조일로 알몬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앞섰다.

SSG는 2회초 정의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정의윤은 고영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완전히 넘기는 장외 홈런을 날렸다.

폰트는 1회말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1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kt 대타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해 범타 행진은 깨졌다.

그러나 폰트는 무사 1, 2루에서 배정대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강백호에게 자동 고의사구를 내준 뒤 알몬테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kt는 폰트가 내려간 뒤인 7회말 박경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이후 kt는 2사 1, 2루에서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SSG는 8회초 kt 불펜을 두들겨 점수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최정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최정의 개인 통산 800번째 볼넷이다.

다음 타자 한유섬은 왼쪽 담장을 때리는 만루 싹쓸이 역전 2루타를 날려 5-4로 점수를 뒤집었다.

kt는 8회말 대타 유한준의 적시타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유한준은 1사 2, 3루에서 SSG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박경수는 홈에서 태그아웃당해 역전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으로 갔다.

SSG는 12회초 추신수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오태곤은 kt 이상동의 초구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드디어 6-5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2루수 땅볼로 1점 보탰고, 박성한도 우전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1사 1, 3루에서는 김성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5를 만들었다.

kt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이홍구가 삼진으로 잡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