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에 한 점 차 신승…데스파이네 6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kt wiz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스파이네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그는 150㎞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을 활용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강승호와 김재호, 정승현을 모두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3회에도 1사 1, 3루 위기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환에겐 커브, 양석환에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그 사이 kt는 천금 같은 1점을 올렸다.

3회말 심우준,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을 만들었다.

kt는 이 한 점을 잘 지켰다.

데스파이네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나온 안영명과 김민수가 1이닝씩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kt는 9회 바뀐 투수 조현우가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무리 김재윤이 양석환을 내야 뜬 공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포수 이홍구가 1루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를 제지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조수행은 빠른 발로 2루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손이 2루에서 떨어지면서 아웃됐다.

김재윤은 이후 김인태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강백호는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의 유일한 '4할 타자'인 강백호의 타율은 0.414까지 치솟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이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