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유망주 이주형, 올해는 내·외야 모두 경험"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망주 이주형(20)이 2021년 내·외야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하기로 했다.

1년 동안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뒤, 내년에 주 포지션을 정하는 게 구단과 현장, 선수 자신이 내린 결론이다.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차명석 단장과 1·2군 감독, 이주형 자신 등 여러 사람이 논의하고 고민한 끝에 이주형을 올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이주형이 '2루수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일단 올해는 2군에서 외야수와 1루수, 2루수를 모두 경험하게 할 생각이다"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되면 1군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이주형도 올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1군 콜업을 노리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애초 LG는 이주형을 '미래의 주전 2루수'로 점찍었다.

올해부터 정주현과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이상적인 그림도 그렸다.

하지만 이주형이 2루에서 송구 부담을 드러내자, LG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이주형의 외야수 전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주형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411(56타수 23안타), 1홈런, 8타점을 올리는 등 탁월한 타격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수비가 불안한 내야수를 1군에서 쓰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덜한 외야로 전향하면 1군에서도 이주형의 타격 재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

일단 LG와 이주형은 포지션 결정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이주형은 한 시즌 동안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수비 자리를 찾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