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8이닝 무실점 12K…역대 2번째 최소 경기 1천500K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 212경기 만에 개인 통산 1천500탈삼진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1천500탈삼진 기록이다.

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12개를 잡았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천496개의 삼진을 잡은 콜은 빅리그 역대 220번째로 1천5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속도'는 더 빠르다.

콜은 212경기 만에 1천500탈삼진을 채워, 202경기에서 1천500탈삼진을 기록한 랜디 존슨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218경기에서 1천500탈삼진을 넘어선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보다 6경기 빨랐다.

이날 콜은 최고 시속 160㎞ 직구와 146㎞까지 찍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탬파베이 타선을 제압했다.

양키스 타선은 7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에런 힉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콜에게는 단 한 점이면 충분했다.

양키스는 탬파베이를 1-0으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콜은 시즌 5승(1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은 1.37로 낮다.

콜을 상대로 통산(정규시즌·포스트시즌 합산) 21타수 10안타 타율 0.476, 4홈런으로 매우 강했던 최지만은 이날 탬파베이 선수단에는 합류했으나, 미세한 무릎 통증 탓에 엔트리에는 등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