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공수 많이 향상…득점권 타율·피안타율이 근거"

프로약 한화 이글스는 8일까지 득점권 타율(0.301)과 피안타율(0.224) 1위에 올라 있다.

팀 순위는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득점권에서의 집중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억제력'을 보며 희망을 품는다.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개막 후 한 달 동안 공격과 수비에서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며 "타율이 조금 떨어져도 득점권 타율은 상위권이고, 투수들이 볼넷은 많이 내줘도 상대 득점권에서는 피안타율이 낮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체 타율(0.244)과 OPS(0.673)에서 9위에 머물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은 0.30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한화 투수의 피출루율은 0.345로 7위다.

그러나 출루를 자주 허용해 자주 위기를 맞이 하지만 상대 득점권에서 피안타율을 0.224로 낮추며 실점을 줄였다.

수베로 감독은 "아직 패배(12승 16패)가 많지만 접전을 자주 펼치는 건,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집중한 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영입한 외국인 사령탑인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적극적인 시프트와 타자를 믿는 뚝심 있는 기용으로 주목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점점 나아지는 과정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수베로 감독 "공수 많이 향상…득점권 타율·피안타율이 근거"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코치로는 빅리그 팀에서 뛴 수베로 감독은 한 달 동안 한국과 미국 야구의 차이도 발견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데이터 분석 등이 활성화되면서 전통적인 야구의 모습에서 벗어나, 삼진과 홈런 위주의 빅볼을 추구한다.

한국 야구는 번트 등 메이저리그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서 자주 봤던 전통적인 야구의 모습을 갖췄다.

한국 야구는 스몰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나는 현역 시절 9번 타자 유격수로 자주 뛰어서, 한국 야구 스타일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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