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현대모비스 8연승이 프로농구 PS 최다 연승 기록
7연승 인삼공사, 2차전도 이기면 역대 PS 최다 연승 타이기록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기세가 거칠 것이 없다.

인삼공사는 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98-79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낸 인삼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한 4강 관문도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5일 역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이기면 인삼공사는 프로농구 역대 포스트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2014년 현대모비스가 수립한 8연승이다.

현대모비스는 2012-2013시즌 4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를 3연승으로 끝냈고,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서울 SK도 4전 전승으로 일축했다.

이어 2013-2014시즌 4강에서 다시 만난 SK와 1차전까지 이겨 8연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69-74로 패해 9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7연승 인삼공사, 2차전도 이기면 역대 PS 최다 연승 타이기록
서울 삼성도 7연승까지는 해 본 적이 있다.

삼성은 2005-2006시즌 4강에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를 3-0으로 물리쳤고, 결승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역시 4-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2006-2007시즌에는 6강에서 만난 오리온스와 1차전에서 78-83으로 패해 8연승 고지는 밟지 못했다.

인삼공사가 만일 이번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휩쓸면 프로농구 최초로 포스트 시즌 9연승까지 할 수 있다.

인삼공사는 3월부터 팀에 합류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를 중심으로 오세근과 이재도, 변준형, 양희종, 문성곤, 전성현 등 국내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즌 막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3위로 6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지만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를 4강에서 3-0으로 돌려세웠고, 정규리그 1위 KCC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 1차전도 대승을 거뒀다.

아직 '포스트 시즌 전승'을 거론하기는 이르지만 만일 4-0으로 시리즈를 끝낼 경우 2005-2006시즌 삼성, 2012-2013시즌 현대모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챔피언결정전과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하는 사례가 된다.

또 2005-2006시즌 삼성, 2012-2013시즌 현대모비스는 4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경우라 6강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포스트 시즌 10전 전승' 우승은 아직 나온 적이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