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해트트릭' WK리그 현대제철, 창녕WFC 꺾고 개막 2연승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시즌 초반부터 '골 잔치'를 벌이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현대제철은 29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 4 구장에서 열린 창녕WFC와 한화생명 2021 WK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유정의 해트트릭과 손화연, 장슬기의 득점포에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26일 개막전에서 서울시청을 7-0으로 격파한 현대제철은 두 경기 연속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선두(승점 6·골 득실 +12)를 달렸다.

반면 창녕WFC는 개막 2연패를 당해 최하위(승점 0·골 득실 -6)에 자리했다.

거센 전방 압박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쥔 현대제철은 전반 29분 손화연의 결승골로 앞서 나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창녕WFC에서 현대제철로 이적한 손화연은 정유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는 현대제철의 기세가 더욱 매서워졌다.

현대제철은 후반 2분 최유정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달아났다.

최유정은 후반 19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도 터트렸다.

현대제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1분에는 장슬기가 한 골을 더했고, 14분 뒤 최유정이 이세은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창녕WFC는 후반 추가 시간 박하얀의 코너킥이 현대제철 골키퍼 김민정에게 잡혔고, 이어진 박찬휘의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 영패를 당했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도 세종 스포츠토토를 3-1로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반 14분 김상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수원은 전반 26분 아스나, 전반 33분 손윤희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스포츠토토는 전반 42분 안세희의 만회 골로 한 골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1라운드에서 현대제철에 대패한 서울시청은 유영아와 한채린의 득점을 앞세워 수원도시공사를 2-1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결승골을 넣은 한채린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보은 상무와 화천 KSPO는 1-1로 비겼다.

◇ 29일 전적
상무 1(1-0 0-1)1 KSPO
△ 득점 = 권하늘(전25분·상무) 페헤르(후26분·KSPO)
현대제철 5(1-0 4-0)0 창녕WFC
△ 득점 = 손화연(전29분) 최유정(후2분·후19분·후35분) 장슬기(후21분·이상 현대제철)
서울시청 2(2-0 0-1)1 수원도시공사
△ 득점 = 유영아(전5분) 한채린(전14분·이상 서울시청) 지선미(후39분·수원도시공사)
한수원 3(3-1 0-0)1 스포츠토토
△ 득점 = 김상은(전14분) 아스나(전26분 PK) 손윤희(전33분 PK·이상 한수원) 안세희(전42분·스포츠토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