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역대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진기록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역대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는 작년 10월 롯데 오윤석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지 약 4개월여 만에 나온 사이클링 히트다.

양의지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우익수 뒤 3루타를 치며 팀이 앞서 나가는 데 일조했다. 이어 4회 초 다시 한 번 찾아 온 선두 타자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단타를 더했고, 5회 초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만 남겨놓게 됐다.

양의지는 7회 초 삼성 구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2루타를 더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역대 KBO리그에서는 28번의 사이클링 히트가 나왔는데, 포수로는 양의지가 역대 최초다. NC 구단에서는 이번 사이클링 히트가 3번째 기록이다. 종전 2015년에 에릭 테임즈가 한 시즌 동안 2번 달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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