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바둑리그 8개 팀, 선수 32명 선발 완료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27일 서울 한국기원에서는 2021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여하는 8개 팀 감독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선수 선발식이 열렸다.

올해 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보령 머드, 부안 새만금잼버리, 섬섬여수, 포항 포스코케미칼, 서귀포 칠십리, 서울 부광약품, 삼척 해상케이블카, 순천만국가정원 등 8개다.

각 팀은 4명씩 총 3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앞서 지난 19일 지역 연고 선수를, 22일에는 보호 선수를 사전 지명했다.

보령 머드는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을 지역연고선수로 묶고, 강다정 3단, 김경은 2단, 박소율 초단을 보호선수로 지명해 우승 멤버 전원을 지켜냈다.

여수거북선에서 팀명을 변경한 섬섬여수는 리그에 불참한 송혜령 3단을 제외하고 김혜민 9단, 이영주 3단, 김노경 초단 등 남은 선수를 모두 보호선수로 지명했다.

나머지 6개 팀은 선수단을 완전히 새로 꾸렸다.

추첨으로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순천만 국가정원이 오유진 7단을 뽑았고, 뒤이어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김채영 6단, 서귀포 칠십리가 조승아 3단,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김다영 4단, 서울 부광약품이 허서현 2단,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권주리 3단을 각각 1지명으로 선발했다.

선수 선발 후 이어진 대진 순번 추첨 결과 다음 달 20일 개막전은 보령 머드와 서귀포 칠십리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5천500만원이며, 준우승 3천500만원, 3위 2천500만원, 4위 1천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상금과 별도인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이다.

미출전 수당 10만원도 신설됐다.

제한시간은 장고 바둑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 속기 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