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맞은 펩, 벌써 역대 감독 우승 3위 [엑`s 레코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50대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느덧 감독 역사를 바꾸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만 4연패를 달성해 카라바오컵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FA컵에 탈락해 사상 첫 쿼드러플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트레블 기회는 살아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77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승점 10점 차로 앞서 있어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거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도 살아있다. 맨시티는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올라온 PSG와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50대의 시작임을 고려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50세의 나이에 어느덧 개인 통산 서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감독 통산 우승 횟수로는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3위는 과거 소련 시절을 거쳐 우크라이나의 명문 디나모 키예프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고 발레리 로바노프스키 감독으로 도합 29번의 우승을 기록했었다.

현대 축구의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와 과학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던 로바노프스키 감독을 넘어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4개의 트로피만 더 따게 되면 현재 34개의 우승 기록을 보유한 미르체이 루체스쿠 감독도 뛰어넘게 된다.

루체스쿠 감독은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 클럽 감독 경력을 이어갔고 특히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무려 8회 우승을 차지한 뒤 라이벌 구단 디나모 키예프 감독으로 이번 시즌 부임해 다시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감독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는 역시 알렉스 퍼거슨 경이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을 비롯해 도합 48회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