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여전한 라이벌 의식..."토트넘, 여전히 먼지만 날리네" 조롱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을 떠난 메수트 외질은 여전히 라이벌의 실패를 환영했다.

메수트 외질은 26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먼지만 남아있다`라고 말하면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한 토트넘 홋스퍼를 비꼬았다.

토트넘은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아이메릭 라포르트에게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3년 만에 트로피 도전에 나섰던 토트넘은 맨시티의 강력한 압박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공격에 수비에만 전념했고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후반 36분에 결승 골을 허용하면서 토트넘은 준우승에 머물렀고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좌절했다.

외질은 경기 종료 후 위와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터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소속팀 아스널의 라이벌 의식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진행한 Q&A 시간에도 토트넘의 무관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뛰어야 하거나 은퇴를 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트로피가 필요 없다면 토트넘에 가겠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3년 여름, 4700만 유로(약 60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7년간 뛴 그는 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FA컵 우승만 4회를 달성했다. 마지막 우승 트로피인 2019/20시즌 FA컵 우승엔 크게 기여하지 않았지만 2013/14시즌, 2014/15시즌, 2016/17시즌엔 많은 기여를 했다.

외질은 지난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엔 아예 프리미어리그 명단에 제외되면서 완전히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났다.

외질은 팀 훈련에는 참여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적을 추진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터키 슈퍼리그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메수트 외질 SNS